푹푹 찌는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정보기술(IT)과 결합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 서비스들이 각광받고 있다. 스포츠 활동을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해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현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스크린스포츠가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다. 스크린골프·스크린야구장은 이미 대중화된 지 오래고 이제는 테니스·배드민턴·양궁·스키 등으로까지 스크린스포츠의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중소기업 티엘인더스트리가 개발한 스크린베드민턴장 가맹점사업인 ‘스매싱존’이 대표 사례다. 원래 운동장비 제조가 주업이었지만 대전글로벌게임센터의 도움으로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융합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베드민턴 서비스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스포츠보다는 가족놀이 성격이 좀 더 가미된 스크린레크리에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스크린 기반의 게임 솔루션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클라우드게이트는 ‘레전드히어로즈’라는 종합 스크린레크리에이션 서비스 가맹점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 경기 오산,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등 전국 주요지역에 매장을 두고 스크린스키·탁구 ·컬링·낚시·야구 등 다양한 게임형 실내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한다.
도시레저를 즐길 때는 ‘손안의 스크린’인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레저 정보 애플리케이션도 큰 도움이 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앱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국내 주요 명소 정보, 축제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을 찾아볼 때 유용하다. 올 휴가 때 집 근처만 돌아다니거나 ‘방콕’하려는 집캉스족이라면 한화생명이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정보 앱 ‘주말엔 뭐하지’를 구독해볼 것을 추천한다. 해당 앱을 켜면 ‘내 반경 N미터→울동네 물놀이장’ 정보에서부터 ‘방콕러를 위한 홈바캉스 이벤트’, 유튜브의 가상현실(VR) 동영상을 통해 극한스포츠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 ‘방구석 VR익스트림 레저6’ 등 다양한 콘텐츠 정보가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또한 각종 전시·행사와 축제 정보, 취미생활과 여행 및 독서 가이드 정보까지 볼 수 있어 휴가철 도시레저 일정을 설계할 때 유용하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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