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국내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8조5,937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동월보다 4.0% 줄고 직전 달보다는 3.4% 감소한 것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코스피)시장이 4조4,290억원이고 코스닥시장이 4조1,647억원이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5월까지는 9조원 선을 계속 웃돌다가 6월(8조8,887억원) 9조원 선 밑으로 내려갔고 7월에는 더 줄었다.
지난달 증시 거래 규모가 연중 최저를 보인 것은 잇단 악재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그만큼 위축됐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격화됐고,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이에 지난달 코스피는 5.0%, 코스닥은 8.7% 내렸다.
금융당국은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5월 말 23년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식 거래세율을 0.30%에서 0.25%로 낮췄지만, 잇단 악재에 따른 급락장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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