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의 2·4분기 영업이익은 61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넘어섰다. 아라미드 및 필름 부문 등의 턴어라운드 효과로 패션 부진을 상쇄했다. 이희철 연구원은 “필름 부문의 흑자가 추가로 확대된 가운데 산업 자재도 고부가 제품 기여도 확대로 이익이 증가했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타이어코드 증설 효과 및 고부가제품 호조세 지속, CPI 기여 등으로 지난해보다 뚜렷한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룹 관련 우려 요인이 존재하나 투자자산 유동화 가능성 등 사업재편 효과가 기대된다. 지배주주순익은 종속회사의 처분손실, 중단사업손실(102억원) 반영 등으로 지난 분기보다 부진했다. 이 연구원은 “산업자재 부문이 아라미드 섬유의 5G 관련 광통신 케이블 수요 증가 등으로 마진이 대폭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타이어코드와 에어백도 신증설 효과 등으로 외형 성장 및 중국 법인과 코오롱플라스틱 등 실적 반등, 하반기에는 베트남 타이어코드 신증설 가동 등으로 추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SKC코오롱PI 지분 매각 가능성 제기되는 것은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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