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자회사 씽크빅과 웅진북센·웅진플레이도시 주식을 담보로 OK캐피탈로부터 1,350억원을 대출받기로 했다. 웅진은 씽크빅 지분 57.8%, 웅진북센 지분 71.9%, 웅진플레이도시 지분 80.3%를 갖고 있다. 대출 만기는 1년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조달로 웅진은 일시적으로 상환 압박에서 벗어난다. 웅진은 13~15일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만도 1,100억원에 이른다.
웅진그룹은 웅진에너지(103130)가 경영난으로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코웨이(021240) 인수 이후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상황에서 신용도 악화로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지자 인수 3개월 만에 웅진코웨이를 매물로 내놓았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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