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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은 이익공동체...가공무역 넘어 첨단산업 협력 기대"

[창간기획 해외 특별 인터뷰]

황한취안 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업·기술경제연구소 소장





황한취안(사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업경제·기술경제연구소장은 인터뷰 내내 중국과 한국의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하나의 이익공동체”라며 “중국이 좋으면 한국도 좋고 한국이 좋으면 중국 또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의 가공무역에서 탈피해 첨단기술산업에서 협력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황 소장은 “중국은 기초연구 영역에서 장점이 있고 한국은 응용연구 영역이 뛰어난 나라”라고 평가하며 “예를 들어 한국은 휴대폰이나 반도체·메모리·철강·석유화학·첨단소비품 등에서 두각을 보이는데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서 성과를 이루면 함께 국제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항구·공항시설,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도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에 동참한다면 철도를 이용해 더욱 편리하게 유럽까지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과학 인재와 기업가·대학생들의 교류 및 인문교류 강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중국에는 한국의 문화나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의 심리는 정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치와 경제를 아무리 분리하려고 해도 쉽지 않다”면서 “이제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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