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 출시를 앞두고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신분증을 도용하거나 판매대금을 가로채는 사기 피해 우려가 커져 이동통신사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13일 ‘갤럭시 노트10’ 사전 예약 과정에서 불법보조금을 미끼로 하는 휴대전화 판매사기 주의보를 13일 발령했다.
최근 이통사가 예고한 공시지원금을 크게 벗어나는 구매가격을 제시한 판매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가운데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게 이통사들의 설명이다. 이통사가 제시한 실구매가는 70만원 안팎이지만 이들 업체는 10만~2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불법 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뒤 종적을 감추는 소위 ‘먹튀’ 형태의 판매사기 소비자 피해 우려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수법은 단말기유통법 위반행위에 해당하고, 이용자 피해 발생 시 구제 방안도 마땅히 없다.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판매점의 사전승낙서 정보를 확인하고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영업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이통사는 설명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