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책꽂이-옥중서신1,2권]서거 10주기...다시 만나는 김대중

■ 김대중·이희호 지음, 시대의창 펴냄





“남이 나에게 고통을 줄 수는 있지만 결코 불행하게 만들지는 못하오. 아무리 지루한 날도 24시간 이상은 아니고 아무리 빨리 가는 날도 24시간 이상은 아니오.”

‘존경하며 사랑하는 당신에게’로 시작하는 그의 편지는 담담해 보이는 깊은 우물 같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부인 고 이희호 여사에게 쓴 ‘옥중서신’들이다. 김 전 대통령은 ‘3·1민주구국선언사건’으로 1977년 진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도 아내와 아이들에게 편지를 썼고, 지병이 깊어져 서울대병원으로 이감됐던 1978년에는 메모지에 못으로 눌러쓴 편지를 전했다.



오는 18일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2권짜리 ‘옥중서신’이 출간됐다. 1권은 ‘김대중이 이희호에게’ 쓴 편지들 모음이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던 해인 2009년 첫날부터 6월 2일까지 동교동 자택에서 쓴 일기도 처음 공개됐다. 2권은 이 여사가 망명 생활과 수감 중이던 김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들이다. 김 전 대통령은 몸은 비록 옥중이었지만 신학부터 역사·경제·철학·문학을 관통하며 세계 평화와 이웃을 향한 화해를 추구했다. 이 여사 또한 애틋함 곳곳에 민주화와 인권 운동가로서의 절실함을 새겨 넣었다. 각 1만9,800원.

한편 시대의창 출판사는 10년 전에 출간됐던 시사만화가 고 백무현의 ‘만화 김대중’도 서거 10주기에 맞춰 다시 내놓았다. 원작자가 내용 오류 등을 바로잡았고, 5권을 3권으로 다시 엮었다. 각 1만5,000원.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