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뉴저지주 모리스타운공항에서 “(중국에 의한) 폭력적인 진압을 보고 싶지 않다”며 중국 당국의 홍콩 시위 무력진압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홍콩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통화 예정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시 주석에게 홍콩 시위대와 직접 만나 사태를 해결하라고 트윗을 통해 주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시 주석과 시위대의 직접 협상을 거듭 촉구했다. 또 전날 트윗에 “개인적인 만남?(Personal meeting?)”이라고 올린 것은 자신과 시 주석의 회동을 제안한 것이 아니라 시 주석이 시위대와 개인적으로 만나라는 뜻이었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다음달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계획에 중국이 대응 조치를 고려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도 “만약 중국이 보복한다면 우리는 최후 형태의 보복을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그들(중국)은 합의를 이루기를 매우 원하지만 솔직히 우리의 조건으로 합의돼야 한다”며 “그것(무역전쟁)이 길어질수록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며, 나는 그것이 꽤 짧게 갈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구체적인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중이 다음달 워싱턴에서 만나 무역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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