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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컬링 국가대표 '팀킴' 사기·횡령 혐의 장반석 전 감독 구속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이 지난달 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공식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에 대한 보조금 및 성금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았던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이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사기와 횡령 혐의로 장 감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도 불구속 입건했다. 두 사람은 대한컬링연맹과 경북도체육회 보조금, 민간기업 지원금, 의성군민 성금 등 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 가운데 자금을 직접 관리한 장 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날 발부받았다. 장 전 감독은 혐의사실을 부인했으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대구지법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북체육회 소속인 전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킴’은 지난해 11월 초 김 전 회장 직무대행, 그의 사위인 장 전 감독 등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호소문을 발표했으며 문체부와 경북도,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감사에 나서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확인하고 경찰에 상금 횡령, 보조금 이중정산, 친인척 채용 비리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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