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연구원은 “3분기 KMW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03억원과 71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 흑자전환 할 전망”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가파른 이익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통신 3사 상반기 기지국 투자가 7만개에 불과하고, SKT/LGU+ 설비투자(CAPEX) 기집행 규모가 연간 가이던스 대비 미진함에 따라 3분기 5G 기지국 투자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중국 ZTE 수출 물량도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차이나모바일은 컨퍼런스를 통해 올해 내 5G 관련 2조7,000억원 투자를 밝혔다. 차이나유니콤 역시 올해 내 기지국 4만개 투자를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KMW 실적 호전 원인이 국내 5G 투자 증가에 기인했다면 4분기 이후엔 중국 수출 물량 증가가 주된 실적호전 사유가 될 것”이라며 “KMW의 수출 비중은 올해 30%에서 내년 6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KMW는 감사 선임과 더불어 수권주식수 증가를 임시주총 안건으로 올리면서 유상증자 가능성이 재부각 중이다. 하지만 단기 추진 가능성은 낮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대주주 유증 참여 부담이 큰 데다가 회사채 발행 및 제 1 금융권 차입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오히려 현 시점에서는 본 이슈를 냉철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2020년 KMW 매출액 1조5,000조원이 당연시 되는 상황에서 원자재 조달 자금 부족에 따른 펀딩 추진이 과연 악재일지 냉철히 생각해 볼 때”라고 덧붙였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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