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우진은 전 거래일보다 7.21% 상승한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의하면 미국 내 북한 분석가 제이콥 보글이 “북한 평산 우랴늄 공장에서 방사능이 유출돼 한반도 서해안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폐기물 운반용 파이프가 파손돼 인근 강물이 오염됐고, 이 물이 그대로 서해까지 흘러나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최근 일본 후쿠시마 해역 방사능이 우리나라까지 유입된 정황까지 불거지며 방사능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북한 내부에서 우라늄을 캐는 광산들과 그의 지인들에 한해 방사능 피폭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해당 지역 광부와 가족들 중에는 성기능 마비와 기형아 출산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진은 원자력발전소 핵심 장비인 노내핵계측기(ICI), 제철소 자동화 설비 등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자회사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를 통해 오염소각재에서 가장 위험한 방사능 물질인 세슘(Cs)을 걸러낼 수 있는 ‘이동형 오염소각재 제염설비(Mobile Cs Removal 5.0, 이하 MCR 5.0)를 제작완료 했고, 이에 대한 국내 및 일본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본 오염소각재 제염 기술 시장에서 우진의 경쟁자나 관련 특허가 전무한 상황으로 알려진다.
일본 경제연구센터는 방사능 제염에만 약 300조원, 이 중 오염소각재를 방사능폐기물 처분장에 폐기하는 비용만 약 9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SK증권은 우진에 대해 “일본 오염소각재 제염 시장에 진입한 경쟁자 및 관련 특허가 전무한 상황이므로 실증 결과여부에 따라 우진의 대규모 수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쌓여있는 16만톤의 오염소각재는 우진에 수천억원 이상의 새로운 신규시장이 될 수 있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원전해체 시장’이 탈원전 대안으로 떠오르는 등 북한 내에도 우진의 제염기술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차후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라 북한 방사능 오염 지역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