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가 일본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스마트폰 부품용 ‘돔 스위치’ 국산화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시노펙스는 돔 스위치에 대한 정식 국산화 승인을 받고 공급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최초다.
돔 스위치는 가로와 세로 길이가 2~3㎜이며 회로기판 위에 표면실장(SMT)된다. 가벼운 접촉을 통해 회로의 개폐동작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적용된 기기를 실질적으로 구동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이어폰, 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쓰인다.
돔 스위치는 현재 일본계 3사가 대부분 생산해왔다. 이들 기업의 생산량은 연간 120억개에 이른다.
시노펙스는 지난 2017년 4월 돔 스위치 특허권을 확보한 후 올해 상반기까지 양산설비를 구축해왔다. 제품은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 등 세계 시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시노펙스의 돔 스위치는 기존 제품에 비해 방수, 수명 등 여러 면에서 성능이 개선됐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돔 스위치 개발과 관련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도 큰 관심을 보여왔다”며 “당사에서 제조하는 키 부품에 바로 적용하고, 각국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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