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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中 5G폰 시장...갤노트10도 출격한다

LTE·5G 두모델 내달12일 선봬

사전예약 100만대 화웨이와 경쟁

오늘 세계 70개국서도 동시 출시

글로벌 1,000만대 넘을지 주목

중국 미디어와 파트너사들이 지난 21일(현지 시간)에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갤럭시 노트10’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체험해보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중국의 5G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화웨이 등 제조업체들간 5G 스마트폰 주도권 경쟁도 막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를 중국에서 5G 모델로 선보이며 사전예약판매에 돌입했으며 화웨이도 첫 5G폰 메이트20X에 이어 메이트30도 다음 달 중 내놓을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행사를 진행하고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정식 출시는 다음 달 12일이다.

갤럭시 노트10 5G 모델만 있는 국내와 달리 중국에선 일반 모델은 LTE(롱텀에볼루션)·플러스 모델은 5G로 나눠 출시된다. 중국 내 전국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LTE와 5G 수요 모두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을 통해 0%대인 중국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상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유지해온 5G폰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올해 2,000만대의 5G폰 출시가 예상되는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다.



다만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 메이트20X 5G의 경우 사전예약 물량만 100만대를 넘은데다 지난 16일 출시 이후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9월 중 또 다른 5G폰인 메이트30을 출시한 뒤 11월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오는 2020년 전세계 5G폰 예상 출하량 1억 6,000만대 중 화웨이 제품이 가장 많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데이비드 커 SA 수석부사장은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기 때문에 중국 5G폰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활용할 수 있다”며 “중국에서의 목표를 달성하면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중국 제조업체 역시 5G폰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ZTE는 화웨이에 앞서 이달 초 엑손(Axon)10프로‘를 중국에서 출시했다. 비보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이쿠(iQOO)‘에서 5G폰 ’아이폰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3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 전역, 동남아 전역, 인도, 호주 등 전세계 70여개국에서 갤럭시 노트10을 동시 출시한다. 9월 초까지 중국을 포함해 총 130개국으로 출시국가를 늘릴 계획이다. 국내에서 사전예약시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인 130만대 판매를 달성한 만큼 첫 해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앞서 갤럭시 노트8의 경우 1,030만대를, 갤럭시 노트9은 967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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