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텍은 지난 6월 히알루론산(HA) 필러 제조업체 유스필의 지분 100% 인수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는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필러 사업을 본사 사업부로 편입하게 됐다.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한 바 있는 알에프텍은 5G 안테나 사업 부문의 외형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이 높은 필러 사업을 내재화하는 것을 통해 성장세에 한 층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유스필의 수익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유스필은 2018년에 매출액 3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24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도 매출액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에 28.6%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전반기에만 54.1%를 기록했다. 알에프텍 관계자는 “유스필은 제품의 품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필러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같은 추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또 “유스필이 생산하는 필러는 품질의 주요 결정요인인 저장탄성율·분해력·주입력 등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알에프텍은 추후 신규 브랜드 런칭 등을 통해 국내 필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흡수합병을 기점으로 필러 사업부문에 대한 국내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이미 검증된 상황에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인다면 시장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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