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 위원장인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한일 갈등에 대해 “일본은 식민지배 과거사에 대해 더 많이 반성하고 보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셔먼 의원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옥스퍼드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셔먼 의원은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고급콘도 한 채 가격인 100억원에 해결하려 했던 것 자체가 전쟁범죄와 여성 인권 문제를 손쉽게 눈가림하려는 말도 안 되는 협상이었다”면서 “2007년 미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에 따라 일본 정부는 과거 전쟁범죄에 대해 철저하게 인정하고 반성·사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셔먼 의원은 이어 북미 협상과 관련해 “더 많이 제안하고 더 적게 받아야 한다(Offer more, Accept less)”라며 성취 가능한 협상 전략을 제시하면서 “북미 정상 간 3차례 만남에도 실질적 진전이 전혀 없다. 두 정상 간 오가는 말의 유희가 아니라 실질적인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셔먼 의원은 KAPAC 측이 제안한 북미 이산가족 상봉 이슈 등의 진척을 위해 연방의회 차원의 대북사절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고 내년 중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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