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다문화가정 어린이 30여 명을 초청해 ‘어린이 상선체험학교’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어린이 상선체험학교’는 바다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이 바다 체험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현대상선은 부산 진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부터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추천 받아 지난 23일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우선 현대해양서비스 트레이닝센터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선박 조종을 직접 경험했다. 현대해양서비스 트레이닝센터는 현대상선의 해상직원 교육기관으로, 국내서 유일하게 최신 선박 모의조종 훈련장비를 보유한 곳이다. 어린이들은 실제 선박과 동일하게 구성된 장비와 210도의 넓은 시야각을 가진 대형스크린을 통해 마치 직접 선박을 조종하는 기분을 만끽했다.
이후 현대상선 부산신항만 터미널을 방문해 바다를 오가는 선박과 수많은 컨테이너들이 이동하는 현장을 견학했다. 6,8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자카르타(Hyundai Jakarta)호’에 오른 어린이들은 브릿지(선박을 조종하는 공간), 기관실, 갑판 등 작업공간을 비롯해 해상직원들이 생활하는 개인 방, 휴게실 등 선박 곳곳을 둘러봤다. 현대상선은 어린이 상선체험학교를 더욱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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