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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악재에도…한은 이달엔 금리 안내릴 듯

30일 금통위…10~11월께 인하 전망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와 우리나라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미온적인데다 두 번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할 만큼의 경기 하락 신호가 당장 감지되지 않는다는 분석에서다.

25일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밝혔듯 경기가 추가로 악화되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할 수 있다는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을 보면 미국 연준도 당장은 추가 인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이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한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대외여건이 더욱 악화됐지만 미 연준의 기조가 ‘숨 고르기’에 나선만큼 한은 역시 관망세로 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긴장 등 대외변수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환율 급등, 시장 불안 심리 조장 등으로 인해 당장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10월과 11월 올해 마지막 남은 두 차례의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이달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으로서는 연속적인 금리 인하에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엄중한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이달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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