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판매 급감에 따른 시간당 생산량(UPH) 감축 방안을 검토하면서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최근 노동조합 간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오는 10월부터 부산공장의 UPH를 기존 60대에서 45대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또 이처럼 시간당 생산량을 줄일 경우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노조에 전했다.
르노삼성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력 구조조정 규모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의 인력 구조조정 대상이 약 400여명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며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이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한 생산량 감축을 추진하는 것은 경기침체와 장기 파업 등의 여파로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르노삼성의 자동차 판매량은 총 10만1,7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감소했다. 특히 올 들어 수출물량은 5만6,9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8% 급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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