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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현장 챙기는 특허청

2차전지 조립장비업체 엠플러스 방문





특허청이 소재·부품·장비 부문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러 나섰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응해 현장 애로를 듣고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2차전지 조립장비 제조기업인 엠플러스(259630)를 27일 방문했다. 엠플러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파우치형 2차전지 제조 공정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파우치형 2차전지는 △롤 형태의 극판을 단판극판 형태로 만드는 노칭(notching) △단판극판을 쌓는 스태킹(stacking) △전류를 한곳으로 모으는 탭 웰딩(tab welding) △전지를 감싸 밀봉하는 패키징(Packaging) △가스 불순물을 빼내는 디가싱(Degassing) 등 다섯 단계의 공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해외 주요 대기업에선 이 중 세 단계만 취급할 수 있는 반면 엠플러스는 다섯 공정 모두 다룰 수 있는 기업이다.

엠플러스는 2016년 특허청이 출자한 모태펀드 특허계정을 통해 2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이듬해 엠플러스는 코스닥에 상장하며 투자자금을 회수했다. 특허청은 2006년부터 모태펀드 특허계정을 도입하며 벤처캐피털을 통해 우수 특허를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엠플러스처럼 관련 정책에 참여한 적이 있는 소재·부품·장비 부문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려고 하는 이유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앞으로도 엠플러스와 같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특허를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금융 지원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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