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생명·화재·카드·증권 등 금융계열사 사장단과 깜짝 회동했다. 지난 6월부터 현장경영에 나선 후 주력인 전자 부문에 이어 금융 부문과도 소통 강화에 나선 것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 초인 8일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과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 금융계열사 사장단과 회동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저금리 기조에 따른 보험사 실적 영향과 새로운 성장동력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이 부회장이 일본의 수출보복과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 등에 따른 양국 관계 냉각으로 일본 자금의 대규모 이탈 가능성에 대한 영향 등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회동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 부회장은 현장경영을 선언한 후 6월부터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 사장단과 회동하고 전국 사업장을 순회하고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