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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달' 떴네!

세계적 작가 루크 제람 '달의 미술관' 프로젝트

전세계 순회전으로 400명 관람한 명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에 설치될 루크 제람의 ‘달의 미술관’ /사진제공=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초대형 달이 뜬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 설치작가 루크 제람(45)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달의 미술관’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31일부터 연말까지 파라다이스 플라자에서 ‘달의 미술관’을 전시한다. 공중에 떠오른 상태로 설치될 이 작품은 지름만 무려 7m에 이른다. 실제로는 진짜 달의 모습을 50만 배 축소한 것이라 마치 달에 근접한 듯 그 표면을 관찰할 수 있다.

작가의 이 ‘달의 미술관’ 프로젝트는 영국, 중국, 호주, 인도, 프랑스 등 전 세계 순회전을 통해 지금까지 약 400만명에게 감동을 선보였다. 이 작품 때문에 작가는 ‘달 예술가(Moon Artist)’ ‘루크 문(Luke Moon)’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런던 웰컴컬렉션 등 유수의 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또 다른 대표작인 ‘플레이 미 아임 유어즈(Play Me I’m Yours)’는 사람들이 오가는 열린 공간에 피아노를 두고 누구나 연주할 수 있게 한 작품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한강 설치작품 프로젝트로 에이치엘디(HLD)와 ‘리버파빌리온-온더리버’를 선보인 적 있다. ‘달’이 국내에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측은 인류 달착륙 50주년을 기념하며 추석부터 연말까지 관람객 볼거리 제공 등을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이곳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를 포함 제프 쿤스, 쿠사마 야요이, 카우스, 알레산드로 멘디니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중이다.

최윤정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작품은 보름달이 주는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인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세계적인 아티스트 루크 제람의 ‘달’ 프로젝트를 통해 파라다이스시티의 가을 정취를 느끼는 낭만적 예술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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