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산업용 화약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화는 최근 인도네시아 광산업체와 100억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올해만 6건 27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총 해외 매출은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11배 커진 매출 규모다.
현재 ㈜한화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하게 ‘마이닝’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2015년 ㈜한화 호주법인에 인수된 호주LDE는 인수 당시 약 230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800억~900억원으로 예상될 정도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서호주에서 연산 5만톤 규모의 산업용 화약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기존 설비를 포함하면 호주에서만 연간 약 15만톤의 산업용 화약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생산량의 2배다. ㈜한화는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사업 수행 이후 지금까지 7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2025년부터는 연간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목표다.
㈜한화는 우수한 기술력을 더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27~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AIMEX (Asia-Pacific‘s International Mining Exhibition) 2019’에도 참가했다고 밝혔다. 격년마다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광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약 500개 업체에서 6,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한화는 최근 개발한 전자뇌관 ‘하이트로닉2’의 운용 장비인 HEBS와 친환경 벌크 에멀전 폭약인 ‘엑스로드’ 등을 선보인다. 현재 글로벌 마이닝 시장은 연간 150억달러 규모로, 평균 2.1%씩 성장하고 있다. 전자뇌관은 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기존 제품을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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