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건조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와 장마 등 날씨와 주거환경의 변화 등으로 건조기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본고장인 영미권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조기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8월 건조기 판매실적이 1월 대비 약 세 배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통상 건조기는 10월부터 시작해 겨울이 성수기고 여름은 장마철에 반짝했다가 폭염이 내리쬐는 8월은 판매 비수기”라며 “계절적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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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건조기에 대한 해외 전문 매체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제품 평가 전문 매체 ‘리뷰드닷컴’은 최근 삼성 건조기가 표준, 소량·쾌속, 이불, 섬세 의류 건조 등 전 코스에서 완벽한 건조 결과를 보였다고 호평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를 통해 음성인식으로 건조기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또 미국 리빙 전문지 ‘더 스프루스’는 ‘2019년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9선’에서 삼성 건조기와 세탁기를 종합 부문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삼성 건조기에 대해 대용량 건조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크기가 좁은 세탁실이나 장 안에 세트로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고 열두 가지의 다양한 건조 기능과 온도 조절 옵션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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