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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영 나선 최정우 포스코 회장...소통·원가절감 강조

'혁신공장' 방문해 직원들 격려

최정우(왼쪽 세번째) 포스코 회장이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항제철소를 찾아 ‘현장 경영’을 펼쳤다. 최근 포항제철소 직원 안전사고, 광양제철소 정전사고 등이 이어졌던 것과 관련해 현장을 방문해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시민’과 원가 절감 등 주요 경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광양제철소 화재사고 당시 포항제철소 협력사임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장원’을 방문해 감사도 전했다.

최정우(왼쪽 두번째) 포스코 회장이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27일 최 회장이 ‘혁신공장’에 선정된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회장이 제철소 현장을 찾은 것은 5월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후 약 3개월 만이다. 최 회장이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을 방문지로 택한 것은 최근 원가절감을 강조하는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 공장은 파이넥스(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사용해 쇳물을 양산하는 기술) 설비에 석탄을 공급하는 공장인데 2017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18개월간 공정 효율 향상과 성능 복원, 설비 고도화 등을 통해 연간 80억원의 재무개선 효과를 냈다. 포스코는 2014년부터 제철소 내 단위 공장의 설비개선·품질향상·원가절감 등을 위해 40개 공장을 혁신공장으로 선정하고 설비 경쟁력 강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최 회장은 포항제철소 협력사 ‘장원’도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원은 7월 광양제철소 정전사고 발생 당시 고로 전문가 21명을 파견해 밤샘작업을 지원하며 고로가 하루 만에 정상복구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회사는 포항제철소의 고로 설비 운전과 정비를 담당하는 협력사로 2014년 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풍구의 교체·해체작업에 필요한 풍구인발기를 개발하는 등 자체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큰 위기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막아준 협력사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포항제철소 직원들과 만나 “현장에서는 조금만 방심해도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 순간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안전을 강조한 뒤 “포스코의 일원으로서 기업시민 경영이념 또한 실천해나가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28일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진작시키기 위해 누적봉사 5,000시간 이상인 직원 15명과 간담회를 열고 기념패를 전달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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