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간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ℓ당 최대 58원의 휘발유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31일 자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고 내달 1일부터 정상 세율로 환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류세율이 완전히 환원되면 휘발유는 ℓ당 최고 58원, 경유는 ℓ당 최고 41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ℓ당 최고 14원씩 가격이 오르게 된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최고 1,551원, 경유는 ℓ당 최고 1,392원까지 오를 유인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오피넷에 집계된 8월 세 번째 주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 ℓ당 1,493.1원, 경유 가격 ℓ당 1,351.1원을 바탕으로 추산한 가격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유류세율을 15% 인하한 데 이어 지난 5월부터는 7% 인하를 적용하는 등 ‘단계적 환원 조치’를 진행해왔다.
정부는 가격 담합과 판매 기피 등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 중이며 관련 신고 접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유류비 부담 급증을 막기 위해 업계와 소통을 이어나가고 매일 가격을 살필 방침이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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