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과 투자가 동반 상승했다. 광공업 생산이 3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산업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현재와 미래 경기를 가리키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3개월 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전월과 비교한 전산업생산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0.2%, 0.6% 감소했다가 이번에 증가로 돌아섰다. 산업생산 가운데서도 광공업생산이 2.6% 늘어나면서 2016년 11월(4.1%)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6월 1.6%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줄어들면서 2.3%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리면서 2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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