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에만 4,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수주는 30억 달러 수준으로 올해 목표 83억7,000만 달러 대비 36% 수준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남은 기간 가능한 수주는 10억 달러 규모의 잠수함과 4~5척 규모의 LNG 운반선 수주와 일부 탱커 등으로, 이를 감안하면 연간 60억 달러 전후의 수주 기대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본격적인 수주 모멘텀이 2020년으로 이연 되는 상황을 감안해서 국내 조선업종의 최근 10년간 회복기 평균에 적용하던 할인율을 20%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양호한 수준의 수주를 보일 것이고 2020년에 카타르 LNG 및 에버그린과 하파그로이드 등의 컨테이너 발주 등 수주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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