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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월 1회 '리더 없는 날'… 수평적 조직문화 실험





LG전자(066570)가 ‘리더 없는 날’ 운영으로 수평적 조직문화 실험에 나섰다.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임원을 포함한 조직 책임자(임원·팀장)가 월 1회 회사에 출근하지 않도록 하는 ‘리더 없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구성원들은 책임자 없는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조직 책임자는 재충전으로 업무 집중도와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조직 책임자는 한 달 전에 휴가일을 정하고 구성원들에게 공유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에서는 조직 책임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가 중인 책임자에게 연락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2016년부터 ‘팀장 없는 날’을 운영하며 자율적 조직문화를 구축해왔다. 이번에 시작한 ‘리더 없는 날’은 ‘팀장 없는 날’ 대상자를 팀장에서 임원을 포함한 조직 책임자로 확대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LG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자율복장 근무제를 도입했다. 딱딱한 정장 차림에서 벗어나 청바지, 운동화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업무에 몰입하자는 취지에서다.

또 ‘회의 없는 월요일’을 실시해 직원들이 월요일 회의 준비를 위해 주말에 출근하지 않도록 했다. 이를 통해 LG전자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주말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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