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명 ‘에이리어 박(Area Park)’으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 박진영(47·사진)이 제19회 사가미하라 사진 아시아상을 수상한다고 행사 주최 측이 1일 발표했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 경제·외교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뤄낸 한국작가의 일본 사진상 수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 작가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3년 이갑철 이후 두 번째다.
도쿄에서 한시간 거리인 가나가와현의 사가미하라시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PCS(Photo City Sagamihara) 사진축제를 10월 한 달 간 진행하면서 일본작가와 아시아작가 각 1명, 신인상 2명을 선정해 상과 함께 전시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진영 작가는 지난 2015년 IANN 출판사에서 발행한 사진집 ‘두면의 바다’를 통해 아시아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작가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목격한 바다 등 다양한 소재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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