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역시 경찰과의 교전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리 모랄레스 텍사스주 미들랜드 시장은 이날 오후4시께 총격범이 미들랜드와 그로부터 20마일(약 32㎞) 떨어진 오데사를 연결하는 20번 주간(州間) 고속도로와 191번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을 겨냥해 무차별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경찰이 차량 검문을 위해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자 이 경찰을 쏜 뒤 달아났고 이후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다고 모랄레스 시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번 범행에 소총이 사용됐다고 밝혔으나 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총격범은 어느 순간 타던 차를 버린 뒤 미 연방우체국(USPS)의 우편배달 밴을 탈취해 이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의 표적이 된 사람들은 지역주민과 운전자·쇼핑객 등 다양했다.
오데사경찰서는 사건이 터지자 이번 사건을 무차별 총기난사범(active shooter)에 의한 총격으로 규정하고 페이스북에 경고문을 올렸다.
오데사경찰서는 이후 30대 중반의 백인 남성인 총격범 1명이 숨졌고 경찰관 3명도 부상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총격범을 시너지극장 주차장으로 몰아넣은 뒤 거기서 교전을 벌여 결국 그를 사살했다.
이번 총격사건은 지난 8월3일 텍사스 서부 국경도시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22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진 지 채 한 달도 안 돼 발생한 것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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