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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모자 피살사건 유력 용의자 둘째아들, 한강서 숨진 채 발견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모자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꼽혔던 둘째 아들이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이날 오전 아침 10시경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한강 수중에서 둘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둘째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강서경찰 측은 “둘째 아들의 사망에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서 유무나 정확한 사건 경위, 사망 원인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4시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한 임대아파트에서 80대 여성 구모씨와 구씨의 첫째 아들 심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모자에게 둔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심한 외상이 발견돼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으며, 노인의 둘째 아들을 살인 용의자로 보고 추적을 해 왔다. 숨진 심씨는 지체장애가 있어 평소 거동이 불편했고, 모자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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