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몽골 3호점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 몽골 3호점은 오는 6일 ‘항올’구(區)의 아파트 밀집지역에 둥지를 튼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1만3,550㎡(4,100평) 규모로 현지 대형마트는 물론 기존 1·2호점보다 크다.
고소득층 주거지가 인접한 신규개발지역인 만큼 1,800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테넌트를 구성해 ‘도심형 쇼핑몰’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현지 지역 특성상 주차장을 기존 1호점보다 65% 확대했다.
또 다른 특징은 한국 상품의 가짓수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기존 1호점 대비 20% 가량 더 많은 3만 5,00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며 이중 약 30% 가 한국 상품이다. 이 가운데 60%는 국내 중소기업에서 제조한 상품이다.
가전 제품 구성도 강화했다. 1호점 대비 가전 매장 크기를 70% 가량 확대했으며 삼성, 필립스, 델 등 전문 브랜드관을 비롯해 RC카, 게임존, 음향기기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대표 ‘K-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를 비롯해 버거킹 등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푸드코트, 한식, 중식 전문 레스토랑도 선보인다.
3호점은 기존 몽골 매장과 마찬가지로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에서 운영한다. 이마트가 스카이트레이딩에 브랜드와 점포운영 컨설팅,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주호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이마트는 몽골에서 차별화된 상품과 쾌적한 쇼핑환경으로 현지 고객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간의 몽골사업 노하우가 담긴 3호점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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