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글로벌 주요 연기금과 투자제휴 맺어
삼성증권(016360)은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 연기금과 손잡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 기회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삼성증권은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이하 CDPQ)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965년 설립된 CDPQ는 2019년 6월 기준 약 296조원(3,267억 캐나다 달러) 의 자산을 운용 중인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 중 하나다. CDPQ는 주요국 금융시장·사모펀드·인프라자산·부동산 및 사모대출 등에 투자하며, 각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성 및 투자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 규모만 올해 6월 기준 약 58조원(약 640억 캐나다 달러)에 달할 만큼 대체투자에 큰 관심을 가진 CDPQ는 지난 20여 년 동안 북미·유럽·아시아·남미 등 에 걸쳐 신재생에너지·유틸리티·통신 및 항구·공항·고속도로 등 산업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왔다. 대표적인 보유 인프라 자산으로는 유럽 최대 공항인 영국 히드로공항, 영국 해저 고속열차 Eurostar, 호주 전력 공급 대기업 TransGrid 등이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CDPQ와 인프라 공동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협업하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인프라 투자 기회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 역시 글로벌 산업시설 투자를 확대해 인프라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지난 2018년 프랑스 덩케르크항 LNG 기화터미널 지분 인수거래, 올해 영국 철도차량 리스사업 및 공항과 유럽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장석훈 대표는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및 네트워크를 보유한 세계적 기관투자자인 CDPQ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으로 CDPQ와 함께 더욱 다양한 지역의 우량 자산을 공동으로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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