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류망이 일시 정지하는 추석 연휴, 편의점에서 느리지만 저렴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휴가 끝난 후 주문량이 밀려 택배를 뒤늦게 받아보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25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반값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일반 편의점 택배 서비스의 경우, 택배사와 연계한 서비스로 연휴 기간에는 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이다. 이번 추석에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편의점 택배 기준) 5일간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반값택배는 접수부터 배송, 수령 등 모든 서비스에 GS25의 자체 인프라가 활용되기 때문에 1년 내내 이용 가능하다. GS25 관계자는 “이번 연중무휴 반값택배 서비스를 통해 휴업 기간 동안 택배 니즈가 있는 고객의 편의성은 높이고 연휴 직후 집중됐던 택배 접수량의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반값택배는 접수부터 수령까지의 소요기간이 약 4일로 긴 편이다. 편의점 일반 택배보다 다소 길지만 추석 일반 편의점 택배 접수가 불가능한 기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오는 10일~12일에 반값택배를 통해 화물을 보낼 시 일반 택배가 재개되는 16일에 접수된 화물보다 최소 1일 이상 빠른 수취가 가능하다.
반값택배의 가격은 최소(500g 미만) 1,600원부터 최대(10㎏) 2,100원으로 일반 택배 대비 최대 65% 저렴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GS THE FRESH(수퍼마켓), 랄라블라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반값택배를 제외한 일반 택배 서비스는 추석 연휴 전 9일에(제주지역은 6일까지) 접수 마감되고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16일부터 재개된다.
차정현 GS리테일 서비스상품 MD는 “GS25는 자체 인프라를 활용한 반값택배를 통해 연중무휴 이용 가능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소매점의 기능을 뛰어넘는 차별화된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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