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렌탈케어가 법인 고객을 염두에 두고 발 빠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아이스트로 제빙기, 더블에어 공기청정기, 대용량 정수기 등 법인(B2B) 전용 제품 7종을 출시하고 관련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5일 밝혔다. 그간 현대렌탈케어는 가정용 중소형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판매에 집중해왔으며 일부 제품만 B2B겸용으로 기업체·공공기관 납품에 활용해 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B2B 전용 ‘아이스트로 제빙기’는 식품 제조시설과 음식점 등에 적합한 대용량 제빙기다. 일반 가정용 얼음정수기와 비교해 제빙 능력이 10배 가량 커 하루 최대 150kg의 얼음을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형 제조시설 등 대규모 인력이 상주하는 공간에 적합한 대형 스탠드형 음수기 3종과 대용량 공기청정기 3종도 함께 선보인다.
이처럼 현대렌탈케어가 B2B 전용 렌털 제품을 내놓은 것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렌탈케어 전체 매출은 3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5억원에 비해 77%나 증가했다. 반면 기업간 거래에 해당하는 법인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23% 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으로 보더라도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기준 2017년 310%, 2018년 110% 각각 늘어났다. 현대렌탈케어는 빠르면 연말께 B2B 부문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B2B부문 매출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피스와 음식점 중심이었던 B2B 거래처가 대형 제조시설 등 산업계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용량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현대렌탈케어는 B2B 전용 제품과 B2C·B2B 겸용 제품 등 총 20여 종의 제품을 바탕으로 3년 내 관련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2020년에는 오피스용 커피머신과 가구 등 전용 렌털제품 10여종을 추가로 선보이고 전담 인력도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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