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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지배구조 개편에 주목할 시기"

하이투자증권 리포트

하이투자증권은 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외부변수보다는 지배구조 개편에 주목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기업가치의 80% 이상이 보유지분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배구조 및 최대주주 등의 이슈에 따라 주가가 영향을 받는다”며 “그 동안 동사의 주가는 이재용 부회장 등의 국정농단 관련 재판과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외부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9일 대법원이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한 2심 판결을 파기환송함에 따라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은 새로운 불확실성이 다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단락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주가 바닥 수준은 조만간에 확인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보험업법 개정안과 더불어 금융그룹 통합감독 제도 도입 등 규제환경 변화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로 매각해야 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또한 금융그룹 통합감독에서도 자본비율 산정 시 비금융계열사 출자나 특수관계자 거래 등을 포함한 집중위험이 반영될 경우 삼성금융그룹의 자본적정성 비율(적격자본/필요자본)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물산을 위주로 지배구조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외부변수보다는 지배구조 재편에 주목할 시기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임에도 그 동안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계열사 지분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러한 요인들은 점차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동사 주가 상승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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