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이 캐나다 글로벌 자원개발기업 ‘테크 리소시즈’와 10년간 고품위 동광석 100만톤을 공급받는다.
10년 계약은 역대 최장기 광물공급 계약으로 인도·중국 등 전세계 제련 기업들이 치열한 원료확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광산 지분 투자 없이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채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LS니꼬동제련은 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테크 리소시즈와 동광석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
LS 니꼬동제련은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테크 리소시즈가 운영하는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의 동광석 100만톤을 공급받는다. 이로써 전기동·금·은 등 1조원대 규모의 금속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생산된 금속들은 전략자원으로 국내의 전자, 전기,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공급 된다. 테크 리소시즈는 동, 석탄, 아연, 에너지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캐나다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약 14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LS니꼬동제련 차원의 자원 개발 지분투자 없이 한국수출입은행의 정책 자금(Project Financing) 지원을 활용한 계약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수출입은행은 우리나라 기업이 원활히 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에 4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며 우리나라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에도 연 6만톤 규모의 동정광을 공급받는 페루의 미나 후스타(Mina Justa) 동(銅) 프로젝트에 정책자금을 지원해 LS니꼬동제련이 2022년부터 9년 동안 연간 16만톤의 동정광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은 “글로벌 동광석 시장은 중장기 공급부족이 전망돼 제련기업들이 해당 광산에 지분투자나 기타 지원을 조건으로 내걸어 경쟁적으로 광석 확보에 나서는 상황”이라며 “테크 리소시즈와 오랜 기간 최고의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계약 성사를 지원해준 수출입은행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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