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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사모펀드 대전된 SKC코오롱PI...MBK·한앤코 등 PEF 4곳 참여

5일 예비입찰 국내외 PEF 다수 참여

매각 지분 54%…최근 시총 9,000억원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 합작사 SKC코오롱PI(178920)의 예비입찰에 다수의 국내외 사모펀드(PEF)가 참여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코오롱PI 매각 예비입찰에 한앤컴퍼니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칼라일그룹, MBK파트너스 등 다수의 후보자가 참여했다. 거래 대상은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의 합인 54%다. 최근 회사의 시가총액은 9,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SKC코오롱PI는 지난 2014년 코스닥에 상장한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합작사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폴리이미드(PI) 제품을 생산한다. 전 세계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1위 업체다. 지분구조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각 27.03%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이 되는 지분은 이들 두 기업이 보유한 지분 54.06%다.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안정적인 시장점유율과 현금 창출력 덕분에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았다. 실적 역시 2015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54억원과 605억원을 기록했다.



SKC코오롱PI의 주력제품이 유색 PI필름이라는 점은 몸값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PI필름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던 스마트폰 소재부문에선 투명 PI필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투명 PI필름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커버 소재로 쓰인다. 더불어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모두 투명 PI필름을 신사업 전략으로 내세워 각각 대응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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