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북상에 대비해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총력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건보공단은 6일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예상되는 태풍피해에 선제 대응을 위해 공단사옥 및 전산시설 안전점검 철저, 요양시설 입소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보호 대책 추진 등 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다리 수술을 받은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건강보험일상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회의를 주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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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태풍 전·후 단계별 대책을 수립하여 전국에 소재한 사옥, 전산시설, 인재개발원, 요양원의 안전점검·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계신 요양시설의 점검안내, 보호자 연락체계 구축 및 비상시 이송대책 등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공단은 또 태풍이 지나간 이후 인적·물적 피해 발생 때 피해복구 지원과 긴급 구호활동을 전개하는 등 상황 종료 때까지 비상근무체계로 돌입하기로 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월요일 아침부터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사시 즉각 조치할 수 있는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풍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피해 상황 정도에 따라 생필품 등 긴급구호물품 지원, 피해 지역 봉사단 파견 등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 4월에도 강원도 산불피해 발생 때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생필품 전달, 의료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주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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