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국내외서 친환경賞 수상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장이 친환경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외에서 잇달아 상을 받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선정하는 ‘그린 파워 리더십 어워드(GPLA)’를 수상했다.

GPLA는 재생에너지 사용과 확대에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기업 및 단체를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17개 조직이 수상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전년 대비 56% 늘어난 12kwh를 기록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마크 뉴턴 삼성전자 북미지역 지속가능경영 담당자는 “삼성은 지구를 보호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삼성뿐 아니라 산업 전반, 또 그 너머까지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화성사업장도 이날 환경부가 주관하는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에서 ‘자원순환 선도 및 성과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돼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에 앞장서 순환이용률 87%를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는 오는 2027년 국가 사업장 순환이용률 목표인 83%를 초과한 수치이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지난해 기준 재활용률은 97.6%에 달하고 2016년 대비 폐기물 매립량도 3분의1로 줄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미국·유럽·중국의 모든 사업장에서 202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법인과 반도체 사업장은 지난해 10월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국내의 경우 내년까지 기흥·화성·평택·수원 사업장에 총 6만3,000㎡ 규모의 태양광·지열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재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