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올 가을(9·10월)부터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 국민의 27%인 1,381만명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상자는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2007년 1월 1일 ∼ 2019년 8월 31일 출생아) 549만명 △임신부 약 32만명 △65세 이상(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800만명이다.
연도별 대상자는 △2017년 944만 명 △2018년 1,316만명 △올해 1,381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신부와 태아 및 출생 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건강보호를 위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임신부까지 확대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영국, 호주 등도 임신중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임신 중 접종을 할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 및 영아까지 항체를 형성해 면역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임신 이외 열, 감염증상 또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접종여부를 결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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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관련 학회, 의사단체 등과 함께 안전한 임신부 예방접종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예방접종은 2회 접종대상자(만9세 미만의 인플루엔자 접종력이 없는 경우)는 9월17일, 1회 접종대상자는 10월15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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