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사모펀드 순자산은 396조7,09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올해 들어 63조4,104억원이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400조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4월 16일 처음으로 사모펀드 순자산 300조원 돌파한 지 1년4개월여만이다.
연초 이후 사모펀드의 유형별 증감액을 보면 인프라, 선박, 유전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의 증가액이 16조2,365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부동산펀드(14조1,167억원)와 증권펀드(13조2,485억원), 혼합자산펀드(10조504억원)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증권펀드 가운데는 채권펀드(9조6,020억원)와 재간접펀드(5조1,599억원), 혼합주식펀드(2,502억원) 등이 늘었다. 반면 주식펀드와 혼합채권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9,604억원과 8,080억원 감소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의 순자산은 539억원 줄었다.
저금리 기조에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점 등이 사모펀드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공모펀드 순자산은 251조2,868억원으로 연초 214조104억원보다 37조원 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이미 2007년 200조원대에 진입했지만 10여년째 200조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