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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금융민원…'지급심사 강화' 보험은 늘어

상반기 0.3% 감소 3만9,924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간거래(P2P) 대출·신용카드 등 비은행권 민원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지급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보험금 관련 민원은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민원은 총 3만9,9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건 줄었다. 전체 금융민원이 감소한 것은 보험과 금융투자를 제외한 비은행권 중 P2P 대출 관련 민원이 법규 미비로 민원처리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비은행권 민원은 8,45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다. 이 중 P2P 대출 관련 민원이 1,179건에서 95건으로 급감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보험 민원 2만4,760건 가운데 생명보험 민원은 9,97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상품 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유형의 불완전판매 민원이 크게 늘어서다. 손해보험 민원의 경우 1만4,7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하면서 지급 심사 강화나 산정 분쟁이 증가한데다 지난 2016년에 집중 판매한 치아보험의 면책기간 경과에 따라 보험금 청구와 민원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민원은 4,674건으로 같은 기간 1.4% 늘었다. 인터넷·폰뱅킹이나 신용정보 유형의 민원은 증가했지만 예·적금 등 기존 주요 민원은 감소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었다. 2월과 5월 각각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이 주식 매매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후 보상 요구성 민원이 집중된 탓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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