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1,230만대로 작년에 비해 4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압도적인 1위로 선도하고 있으며 2위 삼성전자가 고군분투하며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SA)에 따르면 올해 4∼6월 전 세계에서 스마트워치는 1,230만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2분기의 860만대보다 44%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애플이 570만대 판매량으로 점유율 46.4%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5.9%(200만대 판매)로 2위를 차지했다. 양사 간 점유율 격차는 30.5%포인트에 이르렀지만 작년 2분기(33.9%포인트)보다는 3.4%포인트 줄었다.
애플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삼성전자·핏빗·샤오미 등이 건강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와 디자인을 내세우며 바짝 뒤를 쫓고 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측정·낙상감지 등 건강 기능에 특화한 애플워치4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애플워치5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의 경우 길어진 배터리 수명·사용자 환경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회전 베젤·전통 시계 형태의 원형 디자인을 갖춰 호평을 받고 있다.
핏빗은 아마존 알렉사를 내장해 편의성을 강화하고, 숙면상태·운동량 등을 포함한 건강정보를 수치·그래프로 제공하는 핏빗 프리미엄 ‘버사 2’를 공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가성비 갑으로 불리는 샤오미의 미밴드 4는 운동량·심박수 측정 등 간단한 건강관리와 문자·카카오톡 같은 알림 기능까지 갖춰 한국 시장에서 4시간 만에 초도물량 1만대가 완판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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