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기본급 2% 인상 등 방안이 담긴 ‘2019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6.1%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포스코 노사는 10일 포항 본사에서 임단협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열 계획이다. 합의안에 따라 포스코 직원들은 기본급이 2% 오른다. 자연승급률 2.4%를 합하면 총 4.4% 기본급이 오르는 효과가 있다. 임금피크제도 수정된다. 기존 만 57~58세 90%, 만 59세 80%를 지급하던 것을 57세 95%, 58세 90%, 59세 85%를 지급하게 된다. 정년퇴직 시점도 현행 만 60세 생일에 도달하는 분기 말일에서 해당 연도 말일로 바뀐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악화 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힘을 모으는데 공감하고 예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기본급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1968년 창립 이후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펼쳐오던 포스코는 지난해 한국노총 포스코노조와 민주노총 포스코지회가 각각 출범했다. 교섭권은 한국노총 노조가 획득했다. 이번 임단협은 철강업계 대표 기업인 포스코 노사가 처음 마주앉는 자리라 업계의 시선이 쏠렸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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