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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센터, 스타트업 거점 된다

■무협, 테스트베드 기업 선정 행사

수중 드론·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아이디어·기술 접목

무역센터 서비스 혁신 추진

한국무역협회가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코엑스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1대1 밋업’ 행사에서 WTC서울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민간 최초로 스타트업 테스트베드에 참여할 기업을 선정하는 1대1 밋업(Meet-up) 행사를 개최했다.

‘코엑스 스타트업 테스트베드’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해 무역센터 내 쇼핑몰, 전시장, 주차장, 도심공항터미널, 아쿠아리움 등의 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이다.

테스트베드에는 수중 드론, 실내 자율주행 로봇 등 모두 198개 스타트업이 신청했으며 서류 검토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47개사가 이날 미팅에 참석했다. 국내 최대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 국내 최대 프리랜서 오픈마켓 플랫폼 크몽 등도 참여했다.

실내 자율주행 로봇 개발 스타트업인 트위니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복합쇼핑몰에 적용해 사업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술력과 제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앞으로 코엑스, 서울오션아쿠아리움, 한국도심공항, WTC서울 등 무역센터 내 파트너사와 사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한다. 무역협회는 올해 안에 테스트베드를 통한 서비스 혁신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WTC서울은 스마트 오피스 임대, 스마트 주차장 등을 추진하며 한국도심공항터미널은 가상현실 투어버스, 수하물 보관·배송 등의 서비스를 혁신할 계획이다. 또 코엑스는 전시컨벤션 일자리 중계 사업, 행사 참관객 등록, 비즈매칭 등에 스타트업의 기술을 적용하고 수중탐사 로봇 등을 아쿠아리움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기 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인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를 스타트업의 활동무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내년에는 코엑스 테스트베드에 해외 스타트업을 참여시키고 해외 테스트베드와 상호 교류도 추진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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