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컬렉션은 ‘레이브(Rave)’와 ‘노마드(Nomad)’라는 두 가지 테마로 무한한 변신이 가능한 소재의 특성을 강조했다. 두 테마 모두 핑크와 브라운, 러스트 계열 컬러가 혼합된 색상 팔레트를 바탕으로, 이에 대비되는 광택 느낌과 원단 특유의 촉감을 살렸다.
패션 액세서리를 위해 맞춤 제작된 레이브 테마는 원단 표면의 입체적인 느낌과 질감에 집중했다. 여기에 징, 크리스털, 플록 패턴의 시퀸 장식들로 디테일을 더했다. 엠보싱 처리된 기본 원단 위에 텍스처 효과를 입히는 스크린-프린팅(Screen-Printing) 기법이나 바탕색으로 짠 편직물의 새로운 무늬를 끼워 넣는 방식의 인타시어(Intarsia) 기법과 같은 다양한 기법들을 병치해 역동성도 추가했다. 가벼움과 부드러운 촉감을 주 특징으로 하는 노마드 테마의 알칸타라 원단은 레이저 및 니팅 기법으로 처리되고 황토색의 코듀로이 소재 등 다양한 소재와의 융합을 시도했다. 알칸타라 소재는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자동차 업계부터 패션 액세서리, 인테리어 디자인, 전자제품 등 다양한 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알칸타라의 새로운 2020/21 F/W 시즌 컬렉션 프리뷰는 지난 7월 9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의 밀라노 우니카 섬유 전시회에서 공개됐으며,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최대 섬유 전시회인 프랑스의 파리 프리미에르 비죵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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