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의 8월 여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여파 때문이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지난 11일 “지난달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해 홍콩에 들어온 여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 홍콩에서 출발한 여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캐세이퍼시픽은 지난달 전 세계에서 290만명의 여객을 수송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1%(37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 본토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28.1%, 중국을 제외한 동북아시아 고객이 11.8%, 동남아시아 고객이 8% 각각 감소했다.
캐세이퍼시픽 특히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비즈니스석 고객 감소가 컸다고 밝혔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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