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SK하이닉스의 ‘스마트 에너지센터 건립사업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사업은 SK하이닉스가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일대에 585㎿급 LNG 발전소를 건립하는 내용이다. 월성 원전 1호기(670MW)와 큰 차이가 없는 대규모 발전소다.
SK하이닉스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중순께 산업통상자원부에 ‘환경영향평가 초안 작성을 위한 평가 준비서’를 제출해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을 심의받았고 그 결정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결정 내용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지구와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대기·수질·토지·생활·사회 경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게 돼 있다. 이번 결정 내용 공개는 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를 받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첫 번째 행정절차다.
그동안 이 지역 환경단체들과 주민들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사업 중단을 요구해왔다. SK하이닉스가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시작함에 따라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5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르면 이달 중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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