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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사 "수급 문제 없지만 원가상승은 부담"

[드론에 피폭...사우디 석유시설 가동중단]

對이란 제재후 수입처 다변화

사우디 비축유 이집트 등 분산

유가 급등 가능성엔 예의주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중단했으나 국내 정유업계는 원유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이 과거처럼 중동에서만 원유를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사우디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돌릴 수 있다”며 “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최대주주이면서 사실상 원유수입 물량을 아람코에 대부분 의존하는 에쓰오일 역시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원유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국내를 비롯해 네덜란드·일본·이집트 등에 비축유 저장 탱크가 분산돼 있다.

앞서 국내 정유사들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이슈에 대응하면서 원유수입처 다변화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180일(6개월) 제재 예외국으로 인정했으나 이후 예외 종료 결정을 내렸다. 지난 5월2일부터 이란산 원유를 도입할 수 없게 된 국내 정유사들은 미국·유럽·남미 등에서도 원유를 조달하고 있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사우디는 이번 테러로 하루 570만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 정유사 관계자는 “사우디가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만큼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가 상승은 정유사들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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